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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허창수 GS 회장 "'낚시 스윙' 같은 성공전략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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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지난 22일 허창수 GS 회장이 제주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2019년 GS 신임임원 만찬'에서 신임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GS


허창수 GS 회장이 GS 신임임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로서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어달라고 요구했다.

GS는 제주도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지난 17일부터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제15회 GS 신임임원 과정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허 회장은 GS 신임임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 허 회장은 2005년 GS 출범 이래 해외출장 관계로 한 차례를 거른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빠짐없이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허 회장은 "세계 경제나 국내 경기는 매우 어렵고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심화, 브렉시트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산돼 거시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환경 극복을 위해 허 회장은 ▲끊임없이 도적하고 혁신하는 리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해 성과 창출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으로 사회 윤리적으로 모범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또 허 회장은 "프로골퍼 최호성 선수가 '낚시 스윙'이라고 불리는 매우 특이한 동작 때문에 세계 골프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의 인기는 독특한 스윙 때문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록 세계에서 가장 기묘한 스윙이라는 평도 있지만 경쟁에서 이기고, 앞서가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성공 전략이 된 것"이라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최고가 되겠다는 집념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면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고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신임임원들에게 도전과 혁신 정신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허 회장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조선 후기 학자 이상정의 문집 대산집에 실린 '안대건곤소 심고대악비(안목이 크면 천지가 작아 보이고 마음이 높으면 태산이 낮아 보인다)'는 글귀를 인용해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진화 속에서 미래의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 조직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허 회장은 승진 시 실패 이유 중 하나가 과거를 버리지 못하고 기존의 지식과 방식에만 매달리고 고집하는 것을 꼬집으며 나에게 어떤 기대와 역할이 새롭게 요구되는지 이해하고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면서 "비윤리적인 행동이나 부주의한 행동이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ujin6326@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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