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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증시초점]한·인도 경제협력 활성화될까… '화학·기계' 수혜株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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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분야, LG화학·한화케미칼·효성 등 수혜주로 거론

기계업종, 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등에 관심↑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2.22.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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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 개최를 개기로 한·인도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우리나라와 인도간 경제협력 강화와 스타트업 교류 증진 방안이 본격화될 경우 화학 업종을 비롯해 기계, 방산 분야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점치고 있는 중이다.

화학분야는 LG화학, 한화케미칼, 효성 등이 거론된다. 기계 업종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등이 수혜주로 이름을 올린다.

◇한·인도간 교류 활성화될 경우 국내 석유화학업계 '수혜'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그동안 중국에 때한 투자를 늘려왔지만 최근에는 중국 내 인건비 증가 및 환경 규제 강화로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이후 인도 정부는 합성고무, 아크릴산 등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시장 개방을 추진키로 약속한 바 있다.

2014년 모디 총리의 집권 이후 인도가 내부적 모순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고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사업 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인도 정부가 올해말까지 클린 인디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폴리염화비닐(PVC) 등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기초소재로 분류되는 PVC 생산을 하고 있는 LG화학이 한·인도간 교류 활성화로 수혜를 입을 공산이 크다.

연간 60만t 이상 PVC를 생산하는 한화케미칼도 수혜 종목으로 분류된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을 중심으로 인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는 인도 시장 이미 진출해 있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도요타, 닛산 등을 대상으로 폴리우레탄을 판매한다는 계획이어서 수혜주로 분류된다.

◇인도의 모디노믹스 추진에 국내 기계업종도 '주목'

인도 정부가 '모디노믹스'로 불리는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기계업종도 수혜주로 분류할 수 있다.

제조업에 대한 인도 정부 차원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고 제품 경쟁력에서 앞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이 껑충 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회사는 2008년 인도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현지 업체인 타타히타치에 이어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기계는 향후 인도법인에 연 1만대 생산체제를 구축,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굴삭기와 로더, 디젤 엔진 등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도 양국의 교류 활성화로 수혜를 입을 공산이 크다.

두산은 이미 중국 건설기계 시장에서 업계 3위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중국에서의 성공을 인도로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인도 시장 공략의 첨병은 두산밥캣이 맡았다. 중·소형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두산 밥캣은 인도 현지 시장에 백호 로더를 선보이는 한편 인도 지역에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조충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도는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도시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정부의 도시화 정책에 따라 도시를 중심으로 전력, 용수, 대중교통, 통신, 쓰레기 처리, 주민 편의시설 수요는 물론 소비시장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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