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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서울 떠나 경기도로 모이는 청·중년층..."높은 주거비 부담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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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경기도로의 인구 유입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서울은 오히려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경기도 인구순이동(전입자 수-전출자 수)은 17만94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 1만6593명, 30∼34세 2만4365명, 35∼39세 2만5214명으로 젊은 층과 이른 중년층의 인구 유입이 다른 연령대에 비교해 많았다.

경기도 유입인구는 2015년 9만4768명, 2016년 13만3617명, 2017년 11만6162명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해 서울시의 인구순이동은 -11만230명을 나타내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았다. 특히 35∼39세(2만5472명)가 가장 많이 서울을 빠져나갔고, 20∼24세 2만3981명, 30∼34세 1만7049명, 40∼44세 1만4625명 등 젊은 층과 중년층의 탈서울이 두드러졌다.

서울시의 인구순이동은 2015년 -13만7256명, 2016년 -14만257명, 2017년 -9만8486명 등 해마다 전입자 수보다 전출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의 높은 주거비 부담 때문에 경기도로 이주하는 인구수가 점차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지난해 전출자 수가 많은 곳은 12곳이다.

유입인구가 증가한 19개 시군 중 각종 개발이 진행되고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화성시로의 유입인구가 6만260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포시(2만9329명), 용인시(2만8284명), 시흥시(2만7188명), 하남시(2만973명), 광주시(1만6399명), 남양주시(1만5530명), 이천시(1만2947명), 평택시(1만2781명) 등이 1만명 이상 유입인구 증가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안산(-1만8632명), 성남(-1만5534명), 안양시(-1만2899명), 부천시(-8617명), 광명시(-6808명), 수원(-5758명), 군포시(-5297명), 의왕시(-2104명), 포천시(-1896명), 연천군(-689명), 동두천시(-569명), 여주시(-159명)는 인구가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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