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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미·중, 3차 고위급 무역협상 돌입…트럼프·류허 면담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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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양국 협상단 6개 'MOU 초안 작성 중' 보도

세계일보

미국과 중국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했다. 미 현지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22일 면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 모두 현재로서는 무역전쟁의 완전한 종식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추가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협상시한을 늘리는 방안이 차선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무역 불균형 시정과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요구와 중국의 약속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이 주목된다.

양 측은 지난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벌인 데 이어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차관급 협상을 진행했다. 이미 MOU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은 양국 협상단이 기술이전강요·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분야, 환율, 농업, 비관세 무역장벽 등 6개 MOU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양 측간 합의가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향후 정상회담에서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 대표단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포함됐다. 차관급 협상을 이끈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와 그레그 다우드 USTR 농업부문협상대표,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 길버트 캐플런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 등도 참여했다. 중국 대표단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끈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와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를 비롯해 주요 부처 차관들이 포함됐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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