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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경남 학교급식 질 높이고 급식종사자 안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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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2019년 학교급식기본계획 확정

친환경 식재료 확대, '급식안전팀' 신설 등 추진

뉴시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2일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경남도교육청 주최 '2019년 학교급식 기본계획 설명회'가 시·군 교육지원청 급식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2019.02.22.(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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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22일 학교급식 질 제고, 친환경 식재료 확대, 안전한 먹거리 제공, 급식종사자 안전관리 강화 등에 중점을 둔 '2019년도 학교급식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도교육청은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시·군 교육지원청 급식업무 담당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학교급식 기본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학교급식 기본계획을 보면, 우선 전년도에 추진한 '경남도-교육청 통합교육행정'의 첫 결실인 고등학교를 포함한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올해부터 실시한다.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학생수, 학교급별에 따라 인상폭이 다르지만 식재료비가 전체 평균 500원이 인상되어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추진하게 된다.

인상된 식품비는 물가인상 반영과 Non-GMO 양념류, 친환경 우수식재료 구매에 우선 투입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GMO식품 사용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수입산 콩, 옥수수, 유채로 만든 식용유를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현미유 등으로 전환하고, 물엿은 쌀로 만든 조청으로, 고추장은 탈지대두박 미표시 제품을 우선 사용할 방침이다.

또 튀김 음식으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과 트랜스 지방산 섭취를 줄여가기 위해 오븐 보급률을 현재 77%에서 9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간장·된장 사용에 있어서는 학교 장독대와 지역 내 품질인증을 받은 전통식품 사용을 권장한다.

또 친환경쌀 차액 지원 사업비를 도청과 시·군청의 협조로 32억원을 별도 확보해 학교에 사용되는 쌀을 전량 친환경 쌀로 전환하고, 전체 식재료 중 친환경 사용 비율을 현재 19.5%에서 2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식중독 사전차단 대책도 마련했다.

열악한 급식시설 환경개선과 가공식품 사용이 많은 제조업체 위생점검 강화, 취약학교 위생 컨설팅과 조리과정의 미생물학적 검증을 통한 조리법 개선, 학생들의 손 씻기 생활화를 위한 환경정비,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위한 자동화시스템 등을 현재 62.2%(584개교)에서 전 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중독 사고 발생 시 관계자 처벌기준 강화, 비가열 완제품 사용 자제, 학년 초 식중독 모의훈련을 실시해 초기 대응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바른 식생활을 위한 영양식생활교육 사업도 추진한다.

경남도교육청 자체적으로 유휴교실이 있는 초등학교 5개교에 '식생활 교육실'을 시범설치하고, 연 2회 학부모 대상 식생활교육과 함께 전년도부터 준비하고 있는 영양식생활 도움 매체를 연중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경남도교육청은 '학교급식소 산업안전법' 전면 적용에 따라 '급식안전팀'을 신설하고, 3월부터 5000여명의 급식종사자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근골격계 예방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은 전년도 보다 2배 이상 늘려 추진하고, 업무경감을 위한 현대화 기기를 보급해 조리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석철호 경남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올해 무상급식이 고등학교까지 실시되고 급식비 인상이 있는 만큼 학부모 등 외부에서는 학교급식에 대한 기대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업체 모두 소통과 공감을 통해 행복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급식업무 담당자들에게 당부했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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