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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간디흉상 제막식부터 국빈오찬까지…모디총리 방한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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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서 만찬…文대통령의 대접 '눈길'

정상회담에선 '원전 건설' 등 교감도 이뤄져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국빈 방한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 환영식에 앞서 어린이 환영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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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21일부터 22일까지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숨가쁜 1박2일을 보냈다.

모디 총리는 올해 우리나라를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으로, 이번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또 이번 방한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먼저 문 대통령은 전날(21일) 오후 4시 모디 총리와 함께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개최된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간디의 가르침이 더 깊이 와 닿는다"며 "오늘 흉상 제막을 통해 간디의 정신은 한국인의 가슴에도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오후 6시50분쯤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양 정상은 롯데월드타워 118층 스카이전망대에서 서울의 야경을 함께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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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아 서울 도심 야경을 배경으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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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 정상은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만찬을 가져 이목이 집중됐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정상과의 친교 만찬을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모디 총리가 오래 전부터 인도 모델 발전상으로 한국을 제시했다. 그래서 대통령이 현대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만큼 모디 총리를 극진하게 대접했다는 풀이다.

이튿날인 이날(22일) 오전 10시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환영식을 열고 모디 총리를 직접 맞이했다. 또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인도 측은 7기의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밝히며 "한국이 원전건설 사업에 직접 참여해달라. 인도의 원자력 발전에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 고맙겠다"고 화답했다.

우주분야 협력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수석차관은 "한국이 위성을 발사할 때 인도의 발사체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고, 모디 총리 역시 "인도는 달 탐사를 위해 찬드라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같이 협력을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인도에게 가장 원하는 협력 분야가 우주분야"라면서 "두 나라가 함께 달을 탐사할 때까지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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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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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동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영빈관에서 국빈오찬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는데 이는 문 대통령이 인도 진출 기업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나마스까르(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로 말문을 연 문 대통령은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모디 총리님, 저는 우리가 나눈 우정의 깊이만큼 양국 관계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모디 총리 역시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님.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여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서로의 건강과 양국의 우정을 위해 건배했다.

이외에도 모디 총리는 방한기간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했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또 '서울평화상'도 수상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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