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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도훈 본부장 하노이 도착…“北美 정상회담 성공은 모두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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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의 진행되고 있는 하노이에 韓 북핵수석대표 합류

한미간 협의·우리 정부 입장 전달 위해…비건 대표와 수시 소통할 듯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27∼28일)을 닷새 앞둔 22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오후 1시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했으며,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니 이제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가 둘이 협상을 시작한 만큼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져서 그 다음에 전체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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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현지시간) 오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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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하노이에서 한미 수석 대표 협의 일정 등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과의 구체적 일정은 말씀드리기가 힘들다”며 즉답을 피했다.

현재 정상회담 당사국인 북미간 실무협의가 이뤄지고 있는만큼 우리측의 역할이나 한미간 협의가 부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하노이에서 미국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북미 실무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대북 협상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수석대표간 협의가 진행되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상응조치의 하나로 제시한 ‘남북경협 카드’ 에 대한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늦게 하노이에 도착했으며 앞서 도착한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만나 21일부터 이틀 연속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이른바 ‘하노이 선언’에 담길 비핵화와 상응 조치 조합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 중일 것으로 분석된다. .

이 본부장은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까지 하노이 현지에 머물면서 비건 대표와 수시로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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