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부산해역 개최 18개국 연합해상훈련, 日 함정은 불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the300]부산·싱가포르 해역서 두 차례 연합훈련 실시…日 함정은 싱가포르 훈련에만 참가

머니투데이

정경두 국방장관이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5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는 4월 부산해역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연합해상기동훈련에 일본 함정은 참가하지 않는다.

일본 측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한일 '레이더-위협비행' 갈등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해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참가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분과회의가 21~22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해양안보분과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관심사를 논의하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산하의 7개 전문가 회의체 중 하나다.

아세안 10개국과 한‧미‧일‧중‧러‧인도‧호주‧뉴질랜드 8개국 등 18개 나라가 참가하고 있으며 한국과 싱가포르가 해양안보분과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합해상훈련을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부산과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서 두 차례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 인근 해역에서 1부 훈련을 한 뒤 싱가포르로 이동 싱가포르 해역에서 2부 훈련을 하는 일정이다.

선박 피랍상황 등 국제 해상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과 가스전 등 해양 주요시설 보호를 위한 합동 훈련을 하기로 했다.

11개국 16척의 함정이 참가하는데 일본 측은 부산 인근해역에서 실시되는 1부 훈련에 자국 함정을 참가시키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해상훈련 전에 우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개최되는 준비회의에는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은 그러나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서 열리는 2부 훈련에는 함정 2척을 참가시킬 예정이다.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일본 측이 이번 훈련을 계기로 자국 함정의 부산항 입항 계획을 숙고했지만 참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