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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차 좀 빼주세요" 中, 고속도로서 구급차 못 지나가자 가족 무릎 꿇고 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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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길을 열어줄 것을 애원하는 여성.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갓길까지 점령한 차량들 때문에 구급차가 지나가지 못하게 되자 환자 가족이 도로 위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운전자들에게 애원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고 있다.


중국 안후이성 류안(六安)시 공안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5일 저녁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해당 장면 영상이 인터넷에서 널리 퍼졌다면서 경위를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를 태운 구급차가 꼼짝하지 못하게 되자 아이의 어머니가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잘못 전해졌다. 공안은 구급차 안에는 부상한 노인이 타고 있었고, 무릎을 꿇은 여성은 그 노인의 딸이라고 바로잡았다.


이어 공안 측은 15일 오후 7시42분께 교통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공중 이송 등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오후 8시5분께 구급차가 해당 구간을 겨우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공안은 당시 갓길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 3명을 소환해 처벌받게 했다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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