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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文대통령 "한-인도, 국방·방산·철도·인프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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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악수하는 한·인도 정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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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국과 인도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빈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정상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의 평화와 안정뿐 아니라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디 총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줬다"며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는 총리와 인도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우리 국민의 인도 체류 허가 기간이 3년으로 연장됐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한국인이 인도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인도 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인도 국민에 대한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개시키로 했다"며 "더 많은 인도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수입규제 완화,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등을 통해 무역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는 한국 기업의 투자가 인도 제조업육성(Make in India)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더욱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는 철도·항만 등 인프라 개발사업과 농수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올해 안에 설치돼 양국 미래 협력을 이끌 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와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에 대한 높은 기대를 공유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로보틱스·ICT 연구와 상용화·헬스케어·전기차 공동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국의 우주 분야 협력도 인도와 한국이 공동으로 달을 탐사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나는 국제태양광동맹(ISA)을 이끌며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인도의 지도력을 평가하고 미래 에너지원인 태양광 보급을 위해 인도와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도 무장 경찰 41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무고한 인도인들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테러리즘을 근절하기 위한 인도의 노력에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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