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구제역 잠잠…음성 가축시장 재개장 '활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암소 38마리, 암·수 송아지 102마리 경매

23일 제천, 진천(24일), 옥천(25일) 순 개장

뉴시스

【음성=뉴시스】김재광 기자 = 구제역이 진정 기미를 보이며 임시 휴장했던 충북 음성축협가축시장이 22일 재개장했다. 경매를 기다리는 소 10여 마리가 케이지에 묶여 있다.2019.02.22.kipoi@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음성=뉴시스】김재광 기자 = "구제역이 퍼지지 않아 천만다행입니다. 이달 들어 첫 경매인 만큼 시세가 높았으면 좋겠습니다"

22일 오전 6시 30분 충북 음성축협가축시장을 찾은 남모(70) 씨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했다.

구제역 탓에 굳게 문이 닫혔던 음성가축시장이 다시 개장했다.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 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문을 닫은 지 22일 만이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소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줄지어 도착하면서 가축시장은 금세 붐볐다.

뉴시스

【음성=뉴시스】김재광 기자 = 구제역이 진정 기미를 보이며 임시 휴장했던 충북 음성축협가축시장이 22일 재개장했다. 한 직원이 소의 무게를 잰 후 상태를 살피고 있다.2019.02.22. kipoi@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00㎏이 넘는 암소 수십여 마리가 체중을 잰 뒤 케이지로 차례로 들어서면서 가축시장은 소의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가축시장에는 암소 38마리(12개월 이상), 암·수 송아지 102마리(7∼8개월)가 출하됐다. 경매가 이뤄진 소 140마리는 애초 지난 9일 경매일에 거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안성과 충주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터지면서 가축시장이 폐쇄해 경매가 일시 중단됐다.

석균찬(74·음성군 금왕읍)씨는 "다음 달 사룟값을 선입금해야 해 걱정이 많았는데 가축시장이 다시 개장해 한시름 덜게 됐다"며 "농가 스스로 미리 백신 접종을 하고, 자율소독을 철저히 해 구제역이 빨리 잦아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청주=뉴시스】김재광 기자 = 구제역이 진정 기미를 보이며 임시 휴장했던 충북 음성축협가축시장이 22일 재개장했다. 농가에서 출하한 소들이 경매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2019.02.22. kipoi@newsis.com



음성을 시작으로 제천(23일), 진천(24일), 옥천(25일), 보은(26일), 청주(27일) 가축시장이 문을 연다. 괴산 가축시장은 다음 달 3일 재개장한다.

충북 가축시장은 모두 8곳으로 청주(매월 2·17일), 충주(6·15·30일), 제천(3·8일), 보은(11·16·26일), 옥천(5·10·20·25일), 진천(4·20일), 괴산(3·18일), 음성(9일)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조영식 음성축협 지도상무는 "소 출하 시기가 늦어지면서 가격 하락을 우려한 축산 농민들이 걱정이 많았다"며 "구제역이 잠잠해지고 가축시장도 활기를 되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kipoi@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