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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단국대 조병기 교수팀, 초고밀도 유기화합물 메모리 소재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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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원기둥 액정 소재 메커니즘. 2019.02.22. (사진=단국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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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제작 공정이 복잡한 무기화합물 대신 유기화합물 소재로 1㎠ 면적에 1테라바이트(1024GB)급의 메모리 제작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단국대학교는 조병기 교수 연구팀이 앙게반테 케미 2월호를 통해 '강유전 유기화합물 소재(Ferroelectrically Switching Helical Columnar Assembly Comprising Cisoid Conformers of a 1,2-Triazole-based Liquid Crystal, Angew. Chem. Int. Ed. 58, 2749-2753) 논문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제작 공정이 복잡하고 단가가 비싼 무기화합물 소재를 전기장에 의해서 극성이 바뀌는 성질을 이용한 초고밀도 유기화합물 메모리 소재로 대체할 수 있다.

이 소재는 더 많은 전기 분극을 만들 수 있도록 원기둥 구조 형태를 띠고 있으며, 나선 구조의 원기둥 유기 액정 화합물로부터 외부 전기장에 의한 분극의 방향이 바뀔 수 있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특성은 기존 층 구조와 비교했을 때 동일 면적 대비 더 많은 분극을 생성시켜 기억소자 밀도가 획기적으로 늘어나 우표나 손톱 크기인 1㎠(제곱센티미터) 면적에 1테라바이트급의 메모리 제작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조병기 교수는 "분자 간 결합력의 미세한 제어로 극성을 지닌 원기둥 구조를 구현했다"며 "메모리 디스크, 반도체 등 다양한 기억장치에 활용될 수 있고 추가 연구를 통해 소재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의 개인연구지원사업 및 미래소재 디스커버리 사업에 의해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단국대의 조병기 교수·현준원 교수·구엔만린 연구원·변재덕 박사를 비롯해 신태주 교수(UNIST)와 허가현 박사(KIST)가 공동 참여했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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