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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조선총독부 건물 석재, 3·1독립선언광장 주춧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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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독립기념관→안성3·1운동기념관→이은숙선생 옛집터→서울시청 이동

25일 서울시청서 태화빌딩행…'돌의 귀환-3·1독립선언 광장 조성 선포식'도

뉴시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와 서울시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 강당에서 태화관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추진 협약식을 갖고, '3.1독립선언광장' 조성 등 태환관길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태화관길 모습. 2018.11.21.suncho21@newsis.com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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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조선총독부 건물에 쓰였던 '서울 돌'이 인사동 태화관터에 조성될 '3·1독립선언 광장'의 주춧돌로 쓰인다. 식민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3·1독립운동을 기린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일환으로 24일과 25일에 걸쳐 박원순 서울시장과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국회의원, 윤봉길 의사의 장손인 윤주경 선생 등이 참석하는 '돌의 귀환'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독립기념관에 보관된 조선총독부 건물 잔재 돌을 태화관터에 조성될 3·1독립선언 광장 주춧돌로 활용하는 행사다.

시는 24일 '서울 돌'을 독립기념관에서 인계 받아 안성 3·1운동 기념관과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 옛집터를 거쳐 서울시청으로 옮긴다. 이날 오전 9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 광장에서 윤봉길 의사의 장손인 윤주경 선생과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독립기념관 조범래 전시부장 등이 '서울 돌'을 인계 받는다.

독립기념관에서 출발한 '서울 돌'은 안성 3·1운동기념관 만세광장에 도착한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이 독립운동가 이덕순 선생의 딸 이인규 선생에게 '서울 돌'을 전달한다. 이덕순 선생은 안성 지역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독립운동가로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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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와 서울시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 강당에서 태화관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추진 협약식을 갖고, '3.1독립선언광장' 조성 등 태환관길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태화관길 모습. 2018.11.21.suncho21@newsis.com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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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울 돌'은 안양시 만안구 냉천로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옛집터에 도착한다. 이은숙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이 열린다. 이후 서울시청으로 향한다. 이은숙 선생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아내로 평생 독립운동을 지원해 2018년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받았다.

같은날 오후 3시 박원순 시장과 시민들이 서울시청사에 도착하는 '서울 돌'을 맞이한다. '서울 돌'은 시청사 1층에 1일간 전시된다.

25일 오후 3시 '서울 돌'은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함께 태화빌딩으로 이동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태화복지재단 전명구 대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남수 상임대표, 창신동 주민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돌의 귀환-3·1독립선언 광장 조성 선포식'이 열린다.

'서울 돌'은 태화빌딩에서 보관, 전시된 후 8월 조성될 '3·1독립선언 광장'에 쓰인다.

8월 태화빌딩 앞에 조성될 3·1독립선언 광장을 위해 '서울 돌'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하얼빈 등 해외 주요 독립운동 10개 지역 돌이 모인다. 세계 각국에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널리 알린 3·1운동의 취지를 되살리고 3·1운동에 대한 우리 국민과 해외 교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은다는 취지다.

3·1독립선언 광장 조성 취지에 공감한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최대 1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후원금은 해외 각국 돌을 발굴하고 운반하는 비용에 쓰인다.

'돌의 귀환' 행사를 기획한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은 "조선총독부 건물에 쓰인 돌을 '서울 돌'로 명명하고 3·1독립선언 광장의 주춧돌로 활용하는 건 다시는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아픈 과거를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에 돌아온 '서울 돌'은 식민의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독립을 상징하는 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3·1독립선언 광장을,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념하는 '기억의 광장'이자 과거와 현재, 미래세대를 잇는 '소통의 광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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