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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용진 "'朴 탄핵 정당성 공방' 한국당, 거꾸로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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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ytn라디오에 백승주, 오신환 의원과 출연

오신환 "黃, 표에 너무 집착해 양쪽에 손 벌려"

백승주 "펠로시 '北, 남한 비무장화에 관심' 발언은 사실"

이데일리

박용진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대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게 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한국당이) 거꾸로 간다는 간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황 후보는 지난 20일 전당대회 후보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는 질문에 (○X가 아닌) 세모(△)로 답하려고 했다”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탄핵에 이르게 된 일련의 과정은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한국당 전당대회에 대해 토론했다.

박 의원은 “압도적인 국민의 여론이 있었기 때문에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이라고 짚은 뒤, 김진태 후보를 겨냥 “내가 (탄핵을) 찬성하지 않고 X표를 들었으니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는 등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한국당이) 거꾸로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백승주 한국당 의원은 “개인적으로 (탄핵) 상황에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 지 중요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미 진행돼 새 대통령이 정부를 운영하고 있는데 (탄핵에 대한 각각의 입장이) 큰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생각을 다시 확인하는 것보다 미래에 우리 당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투쟁과 비전 경쟁이 필요하다”면서 이 부분이 잘 다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황 후보를 두고 “(탄핵) 당시 대통령직무 권한대행으로 있었으면서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고 있어서 좀 넌센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이 어떻게 표를 구할 것인가에 대해 너무 집착하다 보니 불필요하게 양쪽에 손을 벌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탄핵을 어떻게 뛰어넘어갈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인데 탄핵에 집착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으려고 한다면 한국당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의장단과 방미일정을 마치고 온 백 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는 비핵화가 아니라 남한의 비무장화’라고 발언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미국 의장이 우리 정부와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이런 인식을 국민이 알도록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도 “펠로시 의장이 북한은 남한의 비무장화에 관심이 많다는 발언을 했다고 김관영 원내대표로부터 확인했다”면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다소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펠로시 하원의장은 야당 인사”라면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일에 비판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건 별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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