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올댓차이나] 리커창 "온건 금융정책 유지...'홍수'처럼 경기부양 안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미중 무역마찰과 자국 경기둔화로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현행 온건 금융정책을 견지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중앙통신과 신화망(新華網)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온건한 금융정책을 바꾸지 않았으며 변경할 계획도 없다"고 언명하면서 "'홍수처럼' 자금을 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시장에선 당국이 경기자극을 겨냥해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 조치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리 총리는 "다시 강조하지만 온건한 금융정책을 바꾸지 않고 변경한 적도 없다. 우리는 봇물 터지듯이 부양책을 강구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민은행 당국자는 기관지 금융신문(金融新聞)과 가진 인터뷰에서 리 총리의 금융정책과 같은 내용을 개진한 다음 인민은행이 과도한 금융긴축에 의한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신용과 사회융자의 적정한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1월에 은행 예금준비율을 1% 포인트 내려 시중에 1조5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주입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2019년 1분기 만기가 돌아오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연장하지 않아 유동성을 7000억 위안 회수했다.

1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3조2300억 위안(약 540조702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타 여신도 최근 정책 완화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인민은행이 1월 두 차례 지준율 인하가 시장 주체의 강력한 요청에 부응한 것이라며 중국 지준율이 세계에서도 높은 수준에 있기에 인하 여지가 있고 적절한 유동성 회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기관은 특히 중소기업 대상 중장기 대출 등 여신을 확대해야 한다고 리 총리는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국 정부가 개혁을 심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jjs@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