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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평화당 "극우세력, 임시정부 정신 계승한 5·18 희생자 짓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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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후손이 호사 누리는 세상은 불의한 세상"

뉴스1

민주평화당은 20일 중국 상하이 영안백화점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세미나'를 열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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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뉴스1) 김성은 기자 = 민주평화당은 20일 중국 상하이 영안백화점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세미나'를 열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최근 5·18 왜곡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을 겨냥해선 "5·18 희생자를 짓밟은 극우 보수세력의 준동에 대해서 임정 요인들이 하늘에서 개탄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동영 당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독립운동가 나창헌·윤봉길·이상룡 의사의 후손들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세미나에서 "2019년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춰보는 거울이 바로 상하이 임정이다. 역사가 거울인 이유다"라며 "역사는 칼이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역사는 우리에게 보복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일파 후손이 유학파가 되고, 유학파 자녀가 고등관료가 되면서 3대에서 4대에 걸쳐 호사를 누리는 세상은 불의한 세상이다"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 후손이 무학자, 무학자의 후손이 서울역 지게꾼이 되는 불의한 사회를 바꾸는 것, 이것이 정의를 세우는 것이고 순국한 선열에게 최소한 보답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시정부의 정신을 오롯이 계승한 것이 5·18 희생이었다"라며 "민주공화국을 짓밟는 군부세력에 저항한 5·18 희생자를 짓밟은 극우 보수세력에 대해서 임정 요인들은 하늘에서 개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표는 "뿌리 없는 꽃과 열매가 없듯이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대국이 된 것은 상하이에서 삶을 바친 조상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각박하다고 해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부국강병, 자주독립의 정신을 몰각하고 근본을 망각한다면 천추의 불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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