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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대구 사우나 화재 피해자 절반 이상이 고령자…상태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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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민 피해도 상당…중구청, 이재민 대피소 운영

대구CBS 류연정 기자

노컷뉴스

대구 사우나 화재 현장. (사진=류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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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대보사우나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의 고령자로 확인됐다.

20일 이번 화재로 인한 사상자 수가 9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명이 60대 이상이다.

이 중 70대 이상의 피해자는 24명에 달한다.

점차 상태가 악화되는 부상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실제로 전날까지 3명이던 중상 환자는 2명 더 늘었다.

게다가 이날 새벽 중상 환자 중 1명이 숨져 피해자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아울러 해당 건물은 화재 피해로 곳곳에 물이 새고 전기, 수도 공급이 끊긴 곳이 대부분이어서 상가와 아파트 주민 피해도 상당하다.

현재 중구청이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향촌수제화센터와 대안성당에 이재민 대피소를 마련했는데 이곳에 각각 17명과 16명이 머물고 있다.

다행히 두 차례의 긴급 건물안전점검 결과 건물에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청은 전기, 가스 복구와 청소를 실시한 후 3일 뒤쯤 주민 복귀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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