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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대통령에 '막말' 김준교 "후보 사모님 엄청난 미인, 한국당 전대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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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와 배우자 외모 거론, 전당대회 대성공 주장…한국당 장제원 의원 "0.1%도 득표하지 못할 후보"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당대표 후보님 세 분 모두 굉장한 미남이십니다. (게다가 사모님들께서도 모두 엄청난 미인이십니다!) 그래서 이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대성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던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와 후보 배우자의 외모를 언급하며 한국당 전대는 대성공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김준교 후보는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17년 초 민주당 모 의원이 '더러운 잠' 이라는 그림을 국회 의원회관에 게시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델로 여성의 나체를 아주 모욕적으로 비하한, 차마 이곳에 그림을 올리기도 끔찍한 그런 치욕스럽고 모욕적인 그림이었다. 그런 분들이 저보고 품격이 없다면서 후보 사퇴를 하라고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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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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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교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요즘 세상에 극우가 어디 있습니까? 스킨헤드를 하고 외국인을 보면 두들겨 패고, 좌파정당 당원 캠프에서 총을 난사하는 게 극우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우파"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김준교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문재인은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면서 "저딴 게 무슨 대통령입니까. 저자를 절대로 우리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준교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한국당에 미칠 효과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준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 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른다는 데 500원 건다"고 말했다.


한편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20일 YTN에 출연해 "김준교씨 같은 경우에 사실은 앞으로 보십시오. 0.1%도 득표하지 못할 후보"라면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를 등록할 때 자격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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