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최근 자신의 신용등급이 5등급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급전이 필요해 생각없이 카드론을 쓴 게 신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한 A씨는 은행 신용대출을 통해 카드론을 대환하기 위해 신용구간별 금리를 살펴봤다. 결과를 보니 신용이 1~2등급으로 높다면 우리은행이, 신용등급이 5~6등급인 경우 BNK부산은행의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연합회가 지난해 12월중 취급된 일반신용대출을 기준으로 작성한 자료를 보면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NH농협은행으로 3.91%로 조사됐다. 이어 우리은행(3.91%), 한국카카오은행(3.97%), 스탠다드차타드은행(4.1%), KB국민은행(4.1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BNK부산은행(4.33%), SH수협은행(4.33%), 신한은행(4.35%), BNK경남은행(4.59%), IBK기업은행(4.59%)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평균금리는 신용등급이 1등급인 대출부터 10등급 대출까지 모두 모아 평균을 낸 수치다. 즉 신용구간에 따라 편차가 존재할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의 신용도에 따라 은행을 선택해야 한다.
1~2등급의 고신용자라면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3.43%로 가장 낮아 관심 가져볼만 하다. 이어 BNK경남은행이 3.44%로 뒤를 잇고 있다. SC제일은행(3.58%), KB국민은행(3.58%), KEB하나은행(3.69%), NH농협은행(3.7%), BNK부산은행(3.7%), 한국카카오은행(3.75%), SH수협은행(3.75%), 제주은행(3.75%) 순으로 나타났다. 10위권 내 은행들 모두 3%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3~4등급 신용자 신용대출은 SC제일은행이 3.65%로 가장 낮다. BNK부산은행도 3.78%로 3%대의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4.18%)을 필두로 BNK경남은행(4.18%), 신한은행(4.27%), SH수협은행(4.41%), 제주은행(4.41%), 한국카카오은행(4.45%), 우리은행(4.52%), 전북은행(4.6%) 등은 4%대로 금리가 올라갔다.
5~6등급의 신용등급은 일반 은행 신용대출의 하한선으로 본다. 이 등급의 경우 대출 한도 역시 4등급에 비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은행에서 대출승인이 난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낮은 이율의 은행은 BNK부산은행으로 4.22%다. 이어 신한은행이 4.74%로 뒤를 이었다. 또 BNK경남은행(4.93%), SC제일은행(4.97%), NH농협은행(4.98%) 등이 4%대의 이자를 받고 있다. 전북은행(5.85%), 우리은행(5.86%), 한국카카오은행(5.92%), SH수협은행(5.96%)은 5%대 이자율을, 10위권 안에 있는 제주은행은 이율이 6.04%로 높았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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