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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유통채널 극과 극 소비 성향…편의점은 가성비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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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전년 동월 대비 소비지수/롯데멤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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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영역별 소비지수/롯데멤버스


유통채널에 따라 각각 '가성비'와 '나심비(가격과 상관없이 나의 만족을 우위에 두는 소비 트렌드)' 성향이 상반되게 나타났다. 가전전문판매점에서는 '나심비' 트렌드가, 편의점에서는 '가성비' 트렌드가 확대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롯데멤버스가 3900만 L.POINT 회원의 소비트렌드를 측정한 1월 L.POINT 소비지수에 따르면 가전전문판매점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돋보였다.

환경적인 요인이 큰 건조기(85.3%)와 공기청정기(45.8%)의 꾸준한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양문형 냉장고와 QLED TV와 같은 프리미엄 가전 소비의 증가로 가전전문판매점의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이 외에도 김치 외에 다양한 식료품을 저장할 수 있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소비가 16.4% 상승했다. 또한 '홈퍼니싱'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가스레인지 소비는 3.4% 감소한 반면, 전기레인지(인덕션)은 33.1%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편의점에서는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세부 상품을 살펴보면 아메리카노 등 편의점에서 제조·판매하는 즉석커피 소비가 29.2% 상승했으며,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편저트족'이 증가하면서 케이크를 포함한 디저트에 대한 소비가 11.9%로 동반 상승했다. 더불어 냉장용 안주(26.5%), 즉석식품(10.4%), 도시락(8.3%) 등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상품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빅데이터부문장은 "지난 1월은 지난해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전통적인 방한용품 소비보다는, 앞당겨진 설 연휴와 프리미엄 가전소비에 의한 소비 성장이 두드러진 달이었다."며 "2월은 미세먼지를 대비하는 소비 증가와 함께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나심비' 트렌드가 더욱 확대돼 고가 상품 및 여가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유통시장 내 국내 소비자의 실질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한 'L.POINT 소비지수'는 L.POINT를 이용(사용+적립)하는 월 1000만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이다. 'L.POINT 소비지수'는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8개 유통 영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가 전년 동월(혹은 전월)보다 얼마나 증가하거나 감소 했는지를 보여준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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