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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북미정상회담 D-7] '재팬 패싱' 속 타는 아베, 오늘 트럼프와 통화…북미회담 前 '공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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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르면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둔 가운데, '재팬 패싱'을 차단하고 일본의 역할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0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9일 열린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20일이나 21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갖고 미·일 간 긴밀하게 방침을 조율, 북·미 프로세스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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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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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 관계,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해 불거지고 있는 이른바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도 재팬 패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 때는 아예 직접 회담 약 일주일 전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강경한 자세로 나갈 것을 주문하는 한편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해 달라고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선 이번에도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동일한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납북자 문제에 대해 “반드시 아베 내각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납북자 문제를 강하게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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