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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하노이에 나타난 김정은·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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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한 미용실, 두 정상 헤어스타일 무료 시술 이벤트

고객들 대만족

미용실 주인 "베트남전에서 가족 잃어 이번 회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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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머리스타일이 완성된 후 두 사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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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닮은꼴'이 나타났다. 앞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의 '닮은꼴'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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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한 미용실 앞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헤어스타일 무료 시술을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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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는 하노이의 한 미용실이 무료로 진행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 시술 이벤트다. 이 미용실은 두 사람의 머리 모양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첫 주인공은 김 위원장 스타일을 선택한 9살 소년과 트럼프 대통령을 택한 66세 노인이었다. 김 위원장처럼 옆머리를 치고 머리를 뒤로 넘긴 또 자 후이는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든다. 친구들이 나를 김 위원장으로 생각할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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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 후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처럼 검은 뿔테 안경은 쓰고 머리를 자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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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처럼 금발로 염색하고 머리를 옆으로 넘긴 레 푹 하이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모양과 색깔이 맘에 든다. 나한테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미용실 주인인 레 뚜엉 즈엉은 재미로 시작한 일이지만 손님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이벤트에 대해 만족해 했다. 그는 "나를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증오한다. 가족이 전쟁으로 사망했다. 그래서 더욱더 이번 회담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명의 가족을 베트남전에서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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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푹 하이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바라보며 염색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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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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