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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내 디지털 광고비 4조 돌파…모바일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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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지난해 디지털 광고비가 4조원을 돌파하며 최초로 TV와 라디오 등 방송 광고비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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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 매체별 총 광고비. [자료=제일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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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19일 발표한 '2018년 대한민국 총 광고비 결산'에 따르면 작년 디지털 광고비는 전년 대비 14.4% 성장한 4조39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전년 대비 4.6% 성장한 11조702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평창 동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 대비 26.4% 성장하며 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모바일 광고비 내에서는 검색광고가 56%, 노출형 광고가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PC광고 시장은 디지털 광고가 모바일로 집중됨에 따라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 592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방송 광고 시장은 3조 9636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광고비가 2017년 대비 5.8% 감소한 1조 44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계 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빅 이벤트에 따른 실적 유입 효과가 일부 있었으나 드라마 등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인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 광고비는 콘텐츠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4% 성장한 1조 96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IPTV 광고비는 지속적인 가입자 수 증가와 실시간 광고 상품의 성장으로 모바일 광고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17%)을 기록했다.

인쇄 매체는 신문 광고 시장은 1조4294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잡지 광고 시장은 주요 매체들이 폐간하면서 전년 대비 10.3% 감소한 3082억 원으로 집계됐다.

OOH(Out of Home)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조34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통 광고비가 전년 대비 12% 상승한 4874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OOH 광고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극장 광고의 경우 전년 대비 2.9% 하락하며 광고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국내 광고 시장은 모바일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DOOH(디지털 옥외) 광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7% 성장한 12조369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기획 측은 "모바일 광고는 맞춤형 광고 기술 향상 등에 힘입어 두 자리 수 성장을 지속해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상파 중간광고가 허용될 경우 지상파 TV 광고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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