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는 18일 훙차오(虹橋) 기차역에 5G 통신망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5G 상용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화웨이(華為)의 5G 기술이 적용된 훙차오 기차역은 연간 이용객 6000만 명이 이용하는 상하이의 대표적인 교통 인프라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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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G 통신망을 사용하는 스마트 안내 로봇과 식당 종업원 로봇을 통해 기차역 이용관련 정보를 얻거나 로봇에게 음식을 서빙 받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대량의 통신 트래픽이 발생하는 이곳에서 망 테스트를 진행한뒤 올 하반기에는 시내 지역을 대상으로 5G 통신망 구축에 나선다.
중국 정부는 첨단 스마트 인프라 도시이자 금융, 첨단기업이 몰려있는 상하이를 항저우(杭州), 허페이(合肥) 등과 함께 창싼자오 지역의 정보화 산업 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상하이는 2018년 11월 발표된 ‘상하이 정보인프라산업 추진계획’에서 2020년까지 상하이에 1000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조기에 통신망을 구축해 상하이를 세계 정상급 정보 인프라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다른 도시보다 먼저 5G통신망을 구축하고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창싼자오 지역 5G 인프라 보급에도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 창싼자오 지역의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5G 통신망 및 첨단 정보 인프라시설 보급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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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에는 지방정부 주도의 창싼자오 5G 혁신발전 연맹이 창립되었다. 연맹은 ‘창싼자오 5G 발전계획 백서’를 발간하고 2020년 말까지 5G 기지국을 10만 개 설치하고 창싼자오 지역의 5G 통신망 상용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백서는 산업계 혁신도 강조했다. 기존 공업용 이더넷을 5G로 교체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공장 설비와 각종 기기의 스마트화를 추진해 창싼자오 지역 내 적어도 2개에서 3개의 경쟁력 있는 사물 인터넷 기업을 육성해 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해당 계획에서 상하이는 ‘머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주요 통신 3사(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가 5G 테스트를 진행중인 도시이자 주요 5G 통신기술 개발 업체(화웨이 상하이연구소, 노키아, ZTE)들의 연구소가 위치한 도시 이다.
계획에 따르면 상하이는 5G를 비롯한 정보 인프라 산업 관련 첨단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우시(無錫), 난징(南京), 허페이(合肥)등 지역에서 대단위 실험 및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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