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이다. 베트남 수출의 약 20%를 삼성전자가 차지할 정도다. 베트남에서 삼성전자가 고용한 인력만 10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베트남공장은 박닌성 옌퐁 공단과 타인응유옌성 옌빈 공단 두곳에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8년 스마트폰 1공장을 건설한 옌퐁 공단은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40km 정도 떨어져 있다. 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서 차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김창선 부장이 지나간 곳이 여기다.
2013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2공장이 들어선 옌빈 공단은 북쪽에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 공장 두곳을 합친 규모는 약 300만㎡로 축구장 420개를 합친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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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은 각각 연간 1억2000만대로 총 2억4000만대다. 삼성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절반 정도가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여기에 현재 추진중인 3공장까지 완공되면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은 연간 3억대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공장에는 가운데 큰 공원이 있고, 내부에 의료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공장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쇼핑몰과 거주지역이 형성돼 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투자는 현재 진행형이다. 스마트폰 3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며 추가 투자 의지도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이 삼성전자에게 중요한 생산기지임을 의미한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에서 생산투자에만 집중하지 않고 연구개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며 "삼성이 전자정부 분야에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베트남을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하노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베트남 경제의 핵심 공단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둘러볼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남북 관계, 지난해 재계 인사들의 북한 방문 등을 감안해 한국 기업의 공장을 특별하게 찾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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