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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광주 중·고생 100명 중 8명 '도박문제 개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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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는 10세 미만 때 돈내기 게임 첫 참여…전국 1위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지역 중·고등학생 100명 중 8명은 도박문제에 대한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센터(광주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2학년 남·녀 학생 1만7000명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문제 척도(CAGI·Canadian Adolescent Gambling Inventory)를 활용한 면접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광주지역 청소년의 도박문제 비율은 7.9%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도박문제 심각도가 가장 높은 '문제' 집단 비율은 2%로 전국 1.5% 대비 1.3배 가량 높았다.

광주지역 청소년의 돈내기 게임 경험율은 40.4%, '평생' 기준 돈내기 게임 경험율도 63.0%로 두 지표 모두 전국 17개 시·도권 가운데 2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조사대상 청소년의 14.5%가 10세 미만일 때 돈내기 게임에 처음 참여했다고 응답, 전국에서 가장 일찍이 도박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전국 청소년의 도박문제가 증가추세인 데 반해 지역 청소년 도박문제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센터는 청소년 도박문제의 증가세가 멈춘 요인으로 그동안 지역사회·학교에서 진행된 예방교육·홍보활동의 성과로 분석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은경 광주센터장은 "청소년 도박문제가 지역사회에 파급되는 속도에 비해 가정과 학교의 경각심과 인식 수준은 더디다"면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센터는 도박문제 예방·폐해 최소화를 위해 설립된 지역 내 유일한 도박문제 예방·치유 전문기관으로 도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에게나 상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을 희망하는 시민은 국번없이 1336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상담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넷라인을 통한 채팅상담도 이용 가능하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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