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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홍영표 "5·18 망언 3인방 제명 물타기 시도, 국민 용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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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일정, 정치적 흥정 대가 아냐"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19.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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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강지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과 관련해 "망언 3인방에 대한 제명을 어떻게든 물 타기 하려는 시도는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국당은 여야 4당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왜곡 처벌법에 동참해 통과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극우정당이 아니라 민주정당이라는 것을 확인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은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 가치와 정당의 역할을 부정하고 막말 대잔치를 통해 극우의 길로 가고 있다"며 "5·18을 왜곡 날조한 망언 의원을 비호하고 감싸고 있다. 합동 연설회에서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극단적 망발, 시대착오적 색깔론을 쏟아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화합과 통합이 아니라 분열과 대결의 극단적 정치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이것은 한국 정치를 수십 년 전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리는 것이고, 민주주의 역사의 퇴행임을 한국당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한국당은 헌법적 가치를 준수하는 것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2월 임시국회 정상화도 촉구했다. 그는 "2월 국회는 국회법 5조 2항에 따라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법으로 정해진 국회 일정을 특정 정당 때문에 못 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국회 일정이 정치적 흥정의 대가가 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한국당은 이런저런 조건을 걸면서 들어주지 않으면 2월 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했다"며 5·18 망언 의원 징계 문제, 민생 입법, 권력기관 개혁 입법, 선거제 개혁은 정치적 흥정 대상이 안 된다"고 단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한국당이 할 일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라며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5당이 만난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대화와 타협에 나설 것이다. 한국당도 국회를 더 이상 작동 불능의 상태로 만들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밖에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난해 9월 한미FTA 개정 협상을 통해 미국과 통상 분야의 불확실성을 확실히 해결했다. 미국이 우려하는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은 이미 해소됐다"며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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