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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경북에 스마트팜 도입 농가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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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주에서 토마토 시설하우스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김인수씨. 2019.02.19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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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내에서 스마트팜을 도입하는 농가들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스마트팜 도입농가와 면적은 314농가 146ha로 집계됐다.

시설원예 ICT융복합 확산 지원을 시작한 2014년 4ha와 비교하면 기하급수적 증가다.

이처럼 스마트팜 도입 농가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적은 비용에 수익은 기존 농장보다 크게 높기 때문이다.

9년 전 귀농해 경주 강동면에서 아람농원을 운영하는 김인수(45세) 씨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다.

그는 2016년 기존 1만5000㎡의 토마토 시설하우스를 2000만원을 들여 스마트팜 농장으로 개조했다.

변화는 놀라웠다. 양액재배로 바꾸면서 기존의 토경 재배에 비해 생산기간이 2~3배 정도 길기는 하지만 제곱미터(㎡)당 재배량을 7kg에서 24.3kg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이 30% 정도 늘어났다. 30% 가까이 나오던 등외 상품도 거의 없다. 노동력은 ⅓로 줄었다.

김 씨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이 농장에는 연간 500명 정도의 농가들이 찾아와 견학을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설비 관련 인증제도와 표준화가 미비해 높은 투입비용에 비해 스마트팜이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낮았지만 스마트팜 효과가 알려지면서 신규 진입농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이처럼 스마트팜 도입 농가가 늘자 올해 시설원예분야 ICT융복합확산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4배 증가한 19억5600만원으로 늘였다.

또 우수한 도입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선도농가와 관련업체 및 연구기관 등과 커뮤니티를 구축해 보다 효율적으로 스마트팜이 전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정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을 유치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상주시 사벌면 일대에 전진기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재 시설원예와 축산을 중심으로 스마트팜이 주로 보급되고 있는데 스마트팜은 농업의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지역마다 다양한 품목과 형태로 스마트팜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밝혔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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