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차기 은행장 육성 나선 대구은행…사외이사 지주 포함 4명 교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구CBS 권소영 기자

노컷뉴스

18일 김태오 대구은행장이 대구은행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이 차기 은행장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김태오 DGB대구은행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명하고 합리적인 프로그램과 공정한 선임 과정을 도입해 기업문화에 맞는 은행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장 선임 목적 외에 육성 과정을 통해 그룹 임원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취지도 있다.

은행장 육성 프로그램은 올해 2월부터 시작해 내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우선 이달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는 1단계 프로그램에서는 지주와 은행 현직 임원 전체 19명을 대상으로 한다.

전략과제를 선정해 이를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1대1 임원 코칭 등을 거쳐 이사회와 외부기관의 종합평가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19명 가운데 3명 안팎의 숏리스트가 선정된다.

선발된 숏리스트 3명을 대상으로 한 2단계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 동안 진행된다.

중요 계열사 OJT와 함께 행장 후보로서의 비전과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어학능력 개발 시간도 가진다.

이 단계를 거치면 3명의 숏리스트 중 최종 내정자가 선정된다.

최종 내정자는 내년 12월까지 회장 멘토링과 CEO 코칭 프로그램, 해외연수 등을 받은 뒤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대구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투명하고 공정한 CEO 선임 과정이 금융권의 CEO 선임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합리적인 승계 절차로 향후 경영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행장은 "이번 은행장 선임 프로그램은 기존 은행장 자격 요건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추진된다"라며 "지주나 계열사에서 근무하지 않았어도 OJT 등을 통해 심층적인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사외이사 구성도 대폭 변화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교체와 선임 작업이 진행된다"며 "임기 만료와 자진 사임 등을 이유로 지주와 은행에서 각각 2명씩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