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文 대통령 '동남권 신공항' 발언에 여론전 강화하는 부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민단체 '김해신공항 반대, 100만 국민청원운동' 선포

민주당 중심 정치권 '대통령 발언 환영' 목소리 이어가

뉴스1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남권관문공항추진 100만국민청원부울경시민운동본부가 '김해신공항 반대,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100만 국민청원 선포식'을 하고 있다. 2019.2.18 © 뉴스1 박기범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발언' 이후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연일 문 대통령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이어, 시민단체는 100만 국민청원운동을 통해 전국적 지지여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100만국민청원 부울경시민운동본부’는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해신공항 반대,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100만 국민청원 선포식’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3월26일까지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해신공항을 두고 '정략적 결정의 산물' '지역 갈등을 회피하려는 미봉책' '안전·소음·확장성 문제' 등 기존 지역에서 제기한 내용을 재차 언급하며 '반대'를 분명히 했다.

또 '영남권 5개 시·도간 합의가 있으면 (신공항 문제)해결이 쉽고 아닐 경우 국무총리실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권 신공항’ 발언에 대해선 새로운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희망을 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지역 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유보적 입장을 보이는 것과 관련, “조만간 한국당 의원을 만날 것”이라고 밝혀 야당 의원들의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계획도 전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13일 문 대통령의 말씀은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동남권신공항을 건설할 수 없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산시의회는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어 “대통령께서 과거 정부가 잘못 결정한 정책을 빠른 시일 내에 바로잡는 통 큰 결정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정부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 발언 이후 대구통합공항 지지발언을 하며 대구·경북 껴안기에 나선 오거돈 부산시장을 향해서는 "지역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부산시의회 또한 동참하고자 한다"고 오 시장에게 힘을 보탰다.

앞서 오 시장은 문 대통령이 부산을 다녀간 다음날인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대구통합신공항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한 빠른 후속조치에 나섰다.

16일에는 민주당 부산시당이 결의문을 통해 "동남권 관문공항은 지역 공항을 하나 더 건설하는 일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중요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kb@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