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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공원에 아파트 반대"…시민단체, 청주시장 지역순방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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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원 지키기 대책위, 입장 전달 저지에 반발

30여분 간 고성 오가…시장 퇴거 요청에 일단락

뉴스1

청주 도시공원 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가 18일 청주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새해 순방 입장을 저지 당하자 항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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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지역 도시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새해 순방 중인 한범덕 청주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다 충돌을 빚었다.

18일 청주 도시공원 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시장 새해순방에 진입하려다 저지당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1시30분 예술의 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도시공원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한 뒤에도 독단적으로 공원 개발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후 이들이 행사장에 도착한 한 시장에게 입장문을 전달하고 그를 쫓아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려 한 것을 시 관계자가 막아서면서 충돌했다.

실랑이 끝에 대책위가 행사장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들이 도시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피케팅을 진행하면서 한 차례 더 소동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공원 개발을 찬성하는 토지주 등과 대책위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약 30여분간 이어진 소동에 한 시장마저 목소리가 커졌고 시장의 퇴거 요청에 대책위가 행사장을 빠져나오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대책위 관계자는 “도시공원 개발과 관련 민‧관 거버넌스 협의를 통해 정하자는 약속과 달리 시가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시장에게 답변을 요구한 것”이라며 “시장이 퇴거를 요청해 나왔지만 조만간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원 개발과 관련,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순방 행사장을 찾은 과정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다”며 “큰 충돌은 아니었고 별 다른 사고 없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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