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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박상진 시의원, 아들 만나러 캐나다 연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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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건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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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박상진 경기 과천시의회 의원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외유성 해외연수를 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과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박 의원은 동료 의원과 함께 캐나다 몬트리올로 2주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당시 박 의원은 인공지능연구소와 풍력·태양광 복합발전단지 등을 방문하는 연수 계획서를 제출했다. 연수의 목적은 '사회적 경제와 4차 산업 현장 견학'이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계획서에 제출한 두 곳은 하루만에 방문을 마친 후 나머지 일정은 아들이 다니는 몬트리올 소재 레이크사이드 고등학교와 관할 피어슨 교육청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뿐 아니라 당초 계획과는 달리 박 의원이 귀국후 제출한 연구 보고서에는 박 의원의 부인이 사진마다 담겨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에 연수가 아니라 처음부터 가족을 방문하기 위한 외유성 연수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박 의원은 “연수비는 전액 반납 했다"라며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어 과천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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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천시의회 박상진 의원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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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과천시지부는 18일 각 언론사에 성명서를 보내 박 의원의 이율배반적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공노 측은 성명서에서 “박 의원은 예산이 시민의 혈세임을 강조하며 회기중에 종종 폭력적인 모습까지 보여왔던다"라며 "정작 본인의 공무 국외여행은 유학중인 자녀의 학교 방문에 이용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전공노 측은 박 의원의 연수 비용 즉각 반납과 윤리위원회의 상정 및 제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와같은 외유성 출장 논란이 확산되면서 과천시의회 홈페이지의 박상진 의원 개인 페이지는 일일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을 초과해 차단된 상태다.

김건휘 인턴기자 topg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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