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이병환 성주군수 "사드로 조각난 민심 역 신설로 달래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통영~거제보다 5배 이상 긴 김천~합천 구간 역 없어

뉴스1

경북 성주군 금수면민들이 남부내륙고속철도 유치결의대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주군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 이병환 경북 성주군수가 "극심한 찬반 속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조각난 민심을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사 신설로 보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군수는 18일 "경제성 논리가 아닌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한 예타면제사업의 취지와 명분에 맞게 기점인 김천역 외에는 역(驛)이 없는 경북지역에 역사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주에 사드가 배치된 후 정부의 뚜렷한 지원책이 없는 상황에서 남부내륙철도 사업마저 성주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역사 없이 통과만 한다면 이제까지 철길 없이 버텨온 군민들의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해 사드로 조각난 민심을 하나로 묶고, 지역경제 발전을 이룰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거제 구간 9개 시·군을 통과하는 연장 172.38km로 4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그러나 KDI(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김천시~합천역 구간이 65km로 고성~통영(14.8km), 통영~거제(12.8km)보다 4~5배 길지만, 성주역 역사 건립 계획이 없으며, 성주군 통과 구간에는 신호장(철도 운행을 위한 신호체계)만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은 정부가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예타면제사업으로 확정하자 성주역사 유치TF팀과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결의대회,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newso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