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김승환 교육감 “아동들의 인권 및 건강한 학습권 고민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김승환 전북교육감©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18일 “아동들의 인권과 건강한 학습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나라 유초중고 학생들은 대부분 공부가 즐거움이 아니라 지독한 노동이 되고 있다”면서 “학습이라는 미명 아래, 또 미래를 준비한다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들이 유보돼 버렸다”고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국내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어 UN에 제출한 ‘한국 아동보고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대한민국 학생들의 주당 평균 학습시간은 OECD 국가 평균의 최대 두 배이며 놀 권리가 침해 되는 건 과도한 학구열, 학생이 놀면 안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UN아동권리위원회는 이 같은 국내 아동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 9월 본회의에 참석할 우리 정부에 권고사항을 전달하고, 5년 뒤 이행보고서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UN이 우리 교육현실을 알게 되면 우리나라 위상이 국제적으로 복잡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 교육 수준이 매우 부끄러운 수준이긴 하지만 늦게나마 다행이다. 이제 우리 교육계가 아이들의 인권, 건강한 학습권 보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