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연 매출 5억이하 광주상생카드 수수료 제로화"

영세소상공인과 간담회 개최

이용섭 광주광장이 18일 서구 양동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상인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상인회 임원들과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 하고 있다© 뉴스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3월 초 출시하는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 수수료를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해 제로화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18일 광주상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상인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상인들은 간담회에서 지역화폐 수수료 제로화, 빛고을 소상공인 지킴이 예산 증액, 광주상인연합회관 건립,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유치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광주상생카드는 지역 내 소비 증가와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도입되는 것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은 사용이 제외된다"면서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골목상권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연 매출 5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수수료율을 제로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업체를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 대상 지원사업을 안내·홍보하고 접수까지 대행하는 원스톱 서비스인 '빛고을 소상공인 지킴이'를 광주만의 고유 제도로 발전시키고 성과가 있으면 관련 예산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 시민의 삶이 있고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스며있는 공동체"라면서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상권이 함께 번영하며 상생하는 일에 지혜를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들도 상인연합회 임원들에게 광주시가 시행 중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 2002년부터 작년까지 16년 동안 시설현대화사업, 주차환경개선사업, 특성화시장 육성 등 총 322개 사업에 1918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도 1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골목상권 특례보증제도,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 등 상인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내용을 검토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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