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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둔촌재건축 석면 의혹투성이, 정부 개입해야”…강동구 학부모들 靑 앞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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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울 강동구 한산초 학부모들이 18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둔촌재건축 시공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한산초 비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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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둔촌재건축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석면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18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한산초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등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둔촌주공 석면현장감시단은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석면지도에 누락된 석면을 발견했다.

고용노동부와 강동구청이 작업을 중지시켰으나, 감시단은 지난 1일 현장에서 석면장판 조각이 붙은 모르타르를 외부로 반출시키는 현장을 포착했다.

이에 비대위는 현장의 훼손, 석면 의심 물질 밀반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추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을 시공사측에 요구했다. 시공사 측도 몰탈을 전량 석면폐기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는 “돌연 시공사가 몰탈의 전량 석면폐기물 처리는 본인들의 권한 밖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했고, 현장에 대한 감시권한이 있는 고용노동부, 환경부 및 강동구청은 이에 대해 개입할 시기가 아니라는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문제가 강동구에 국한 된 문제가 아니고, 전국 어느 곳의 재건축 현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직후 한산초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쓴 편지 100통을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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