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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환경단체, 4대강 보 개방 전·후 항공사진 공개…"개방 이후 자연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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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노컷뉴스

세종보 수문 개방 전후.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세종보 준공 이후 강은 호수처럼 고요했지만, 보 개방 이후 다시 힘차게 흐르고 모래톱이 회복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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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가 4대강 사업 준공과 주요 보의 수문을 개방한 이후를 비교한 금강 주요 지점의 항공사진이 공개하며 주요 보의 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하굿둑 철거 계획을 통한 자연생태계 회복도 강조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4대강 보 건설 이후 흐름이 막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창궐하고 생태계가 파괴됐지만, 2017년 11월부터 세종보와 공주보의 수문이 개방되면서 모래톱이 회복되고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 환경이 개선되는 등 재자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4대강 사업과 수문 개방 이후 등을 비교한 금강 주요 지점의 사진을 공개하면서다.

녹색연합은 "가장 상류에 위치한 세종보 준공 이후 금강은 강이 아닌 호수와 같이 고요한 모습이었지만, 2017년 11월 세종보 수문이 개방됨에 따라 힘차게 흐르고 있으며 강의 천연필터이자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인 모래톱이 회복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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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보 수문 개방 전후. (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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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에 대해서도 "세종보에서 하류로 내려가면 나타나는 공주 백제큰다리와 공산성 인근에는 하중도와 모래톱이 있었으나 4대강 사업 이후 사라졌다"며 "하지만 공주보 수문 개방 이후 모래톱 일부가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항공촬영 당시 수문이 닫힌 백제보는 녹조가 가득했던 반면 수문이 개방된 공주보는 녹조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보 수문 개방만으로도 금강의 재자연화 모습이 확인되는 만큼 환경부는 금강의 3개 보 처리 방안을 철거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나아가 이후 하굿둑 철거 계획을 통해 금강 기수역과 중하류 자연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며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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