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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여·야 원내대표, 오전 협상 결렬…"손혜원 국조" vs "국회 정상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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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한지연 , 박승두 인턴 기자] [the300]2월 임시국회 일정 논의 1시간만 결렬…"민생 현안 산적,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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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왼쪽부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에 앞서 발언을 마친 뒤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은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한 국회 소집을 촉구하면서도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성과 없이 헤어졌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9시3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임시국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전 회의 개최 1시간 만에 자리를 떴다.

홍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3당 회동에서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간 이견 및 쟁점 사안에 대해 계속 논의 하더라도 우선 국회를 소집해 조건 없이 정상화하자고 했다”면서도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 등 시급한 현안을 더 미룰 수 없다”며 “계속 대화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결론내겠다)”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에게 “여당은 야당의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 없다”며 “합리적인 이야기와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여당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의 후속 조치를 두고 민주당과 이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특검 수용에 매우 부정적이니 국정조사를 진행하자고 했고, 여당이 주장하는 이해충돌조사위원회 설치도 사실상 받아들였다”면서 “이런 수준에서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제안했으나 여당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 국정조사 요구는 야당의 최소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태우‧신재민 청문회’ 개최, 조해주 중앙선관위원회 상임위원의 임명 철회, 김경수 재특검 등은 접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소한의 조건을 이야기 했다”며 “그럼에도 여당이 응하지 않는 것은 국회 정상화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루 빨리 국회가 소집돼 2월 내 (주요 법안이) 처리돼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논의를 이달 중 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탄력근로제 뿐 아니라 선택근로제 확대조정 문제도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까진 합의가 없었지만 양당의 정확한 의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오후에도 협상을 이어가고 빠른 시일 내 정상화를 위해 중재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원광, 한지연 , 박승두 인턴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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