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본격 추진

노반공사 기본설계 착수… 수도권 서남부 철도망 통해 인천 송도~강릉 110분

[대전=이한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8일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대한 노반공사 기본설계를 본격 착수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동서를 잇는 철도 축을 완성하기 위한 노선으로, 현재의 수인선 월곶역과 경강선 판교역을 연결하게 된다.

총사업비 약 2조 664억원이 투입될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1년 3개월(예정) 동안 기본설계를 거쳐 2021년에 첫 삽을 뜨게 된다.

오는 2025년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판교∼여주 구간을 운행 중인 경강선 열차와 250km/h급 한국형 준고속열차(가칭 EMU, Electric Multiple Unit)가 해당 노선을 동시에 운행한다.

또 송도역ㆍ시흥시청역ㆍ광명역ㆍ인덕원역ㆍ판교역에서 수도권 주요 철도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주민들의 교통편의 또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버스로 3시간 52분이 소요되나,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소요시간이 무려 2시간 2분이나 줄어들어 1시간 50분 만에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강원권을 잇게 된다.

김상균 이사장은 "도심 지하 굴착에 따른 지반 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과정에서부터 공간정보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지질조사 또한 빈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