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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덕 교수가 뉴욕타임스 편집장에게 보낸 서한 내용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7일 뉴욕타임스(NYT)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한 일본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반론 보도에 대해 "이는 사실이 전혀 아니다"는 내용의 재반박 서한을 이 신문 편집장에게 18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편지에서 "일본 정부는 여러 차례 위안부에 대해 성실한 사죄와 회한의 뜻을 전했고, 이미 위안부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시키려 노력했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전혀 아니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직접 찾아뵙고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그는 또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배상 문제도 해결이 끝났다. 특히 위안부 생존자 47명 중 34명이 지원금을 받으며 일본의 대처를 환영했다"는 일본의 일방적인 억지 주장에 대해 "이미 화해치유재단이 해산된 데다 일본의 출연금 10억엔을 돌려주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이 확정된 지 오래됐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이처럼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에 관해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역사 왜곡만을 일삼고 있다"며 "지난 1월 말 뉴욕타임스의 기사처럼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 진실한 사실만을 기사화해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 신문 편집부에도 같은 내용의 편지를 이메일로 전송했습니다.
서한과 이메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상 CD, 서 교수가 NYT에 게재한 일본군 위안부 광고 등을 동봉했습니다.
NYT는 지난 1월 30일 일본군 위안부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속죄를 거부하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위해 싸운다"는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반론 보도를 요청했고, NYT는 지난 7일 인터넷판에 이를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전면광고를 NYT에 꾸준히 게재해 온 서 교수는 "일본 정부가 외신 보도에 반론을 적극 제기하는 데 대해 우리도 재반론으로 맞서 역사 왜곡을 계속해 바로 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서 교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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