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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울산지역 노사관계 분수령…현대차·중공업 노조 이번주 중대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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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대회·총회 예정…올해 투쟁방향 확정

뉴스1

전국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31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형일자리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후 2시30분 광주시청에서 완성차 공장 투자 협약식을 열 예정이다.2019.1.3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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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울산을 대표하는 양대 노조가 이번주 열리는 대의원대회와 총회에서 올해 주요사업을 결정키로 해 지역 노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현대차 노조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제 32차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고 임금 및 단체협약 등 올 한해 사업계획과 예산편성 등을 최종 확정한다.

노조는 특히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저지와 조합원들의 고용안정 및 권익향상 등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달성을 위한 향후 투쟁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 1일 광주형일자리 협약 체결에 반발 민주노총과 연계해 2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설 연휴로 인한 파업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보고 연기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대의원 대회에서 민주노총과 연계한 총파업 등 광주형일자리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정부 투쟁계획이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오는 20일 총회를 열고 2018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와 대우조선해양 인수 저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동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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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1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과 관련해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한다"며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2019.2.1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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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앞서 지난달 30일 대우조선 인수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자 31일로 예정된 임단협 찬반투표를 연기하고 인수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노조 내부에서 '임단협과 대우조선 인수 문제를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노노갈등'으로 번지자 2개 안건 모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찬반투표 결과 임단협이 부결되고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현중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쟁의행위에 직면하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 임단협 타결과 동시에 노조의 대우조선 인수반대 명분도 사라진다.

최악의 경우 양대 노조가 동시에 파업모드로 돌입할 경우 겨우 회복세에 돌입한 조선산업과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된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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