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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트럼프 "IS 포로 안 데려가면 풀어준다" 동맹국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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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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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붙잡은 IS(이슬람국가) 포로들을 데려가라"며 유럽 동맹국을 압박했다. 이는 시리아 IS격퇴전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뜻으로, 사실상 시리아 철군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동맹국에 시리아에서 우리가 생포한 IS 전사 800여명을 다시 데려가 재판에 회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데려가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포로를 풀어줄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은 이들 IS 전사가 유럽에 침투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너무 많은 일을 하고 너무 많은 돈을 쓴다"며 "이제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또 "(IS를 뜻하는) '칼리프' 국가는 이미 무너질 운명"이라며 "우리는 100% 승리 후 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모든 IS 영토를 점령했다고 선언하면 백악관은 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면서 "시리아 철군 이후 '외국인 테러 전사'들이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 통제에서 벗어날 위험이 높아져 새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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