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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구 “교통사고 사망자 3년동안 3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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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억 투입 특별대책 마련

대구시가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30% 줄이는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대구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사람이 먼저인 교통안전 선진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1년까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80명 이하를 목표로 4개 분야 18개 실천과제를 마련하고 총 1118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교통약자 보호를 기본으로 2016~2018년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반영했다.

시는 우선 교통안전의식 개선 과제로 대구교육청과 협력해 교통안전 현장체험, 초등학생·중학생 대상 교통안전 골든벨, 고교생 이륜차 안전운행 교육 등 학년별 맞춤형 교육을 도입한다. 또 무료급식소, 복지관 등에 교통안전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 교육을 연간 2만명 대상으로 진행한다.

다음으로 사람 중심 현장밀착형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교통사고가 잦은 75곳을 선정해 불합리한 시설을 개선한다. 교통약자 보호구역(노인보호구역 7곳, 어린이보호구역 130곳)을 추가 지정하고, 횡단보도 음향신호기(매년 160대)와 잔여시간표시기(매년 150대)를 추가 설치한다. 교통사고 잦은 교차로 5곳을 회전교차로로 전환하고, 차량 우회전 속도가 높은 150곳에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시는 또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에 고정식 단속 카메라 60대를 설치하고, 낡은 버스탑재형 단속 카메라 30대를 새것으로 교체한다. 과속,신호위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 중 교통사고 다발지점에는 무인 교통단속용 CCTV 16대를 추가 설치한다. 아울러 시내·전세버스 1479대, 화물·특수 자동차 3965대에 차로이탈 경고장치 장착비용(1대당 40만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사업용 버스 고령운전자(만65세 이상)에게만 적용했던 운전적성 정밀 자격유지 심사를 택시 고령운전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3년간 60개 구간의 도심통행 차량 최고속도를 낮춰 왕복 4차로 이상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와 보호구역은 시속 30㎞로 제한할 방침이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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