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입구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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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성폭생·마약 유통 등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16일을 끝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버닝썬 관계자를 인용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 복수의 버닝썬 직원들은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오늘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마지막 고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 직원은 자신의 SNS에 "업장 내부 사정으로 17일 일요일부터 영업이 종료되고 새로운 업장으로 2∼3개월 뒤 재오픈할 예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달 폭행 시비로 시작된 버닝썬 관련 의혹은 현재 마약 수사로 번져 있는 상황이다. 버닝썬 측에서 남성 테이블 고객을 위해 여성 고객들에게 약물을 먹게 하고 정신을 잃게 한다는 폭로가 여러 차레 제기됐다.
파문이 커지면서 버닝썬이 있는 호텔인 르메르디앙 서울은 전날 버닝썬 측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
버닝썬은 폭행·물뽕(GHB) 판매 논란이 불거진 뒤 폭행사건 당사자인 영업이사를 퇴사 조치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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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문제가 된 VIP룸을 전면 폐쇄하고 폐쇄회로(CC)TV를 증설하는 등 시설 개선조치를 하겠다고 밝혀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이날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한편, 버닝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을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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