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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마약 판매 의혹’ 중국인 여성 ‘애나’,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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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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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2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이날 오전 11시쯤 출석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나’라고 불리던 A씨는 이날 흰색 롱패딩 점퍼를 입고, 점퍼 후드를 둘러쓴 채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출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슨 얘기를 할 거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느냐’, ‘클럽 내 마약 판매가 있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A씨는 클럽 MD로 활동하며 자신이 유치한 중국인 VIP 고객들에게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손님 김모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폭력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김씨를 고소한 고소인 2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는 클럽에서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두 명 중 한 명”이라며 “당시 피해자 진술을 받기는 했지만, 마약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한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조사 당시 통역 없이 진술할 만큼 한국어에 능숙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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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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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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