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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인' 황교안, '5·18' 김진태…첫 전대 TV토론 링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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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나선 당 대표 후보들이 15일 브라운관을 통해 사실상 첫 대중 무대에서 격돌한다.

황교안ㆍ오세훈ㆍ김진태(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55분부터 110분간 경기 부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개최되는 TV토론회에 출연한다.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된 뒤 첫 TV 토론회다. 동시에 처음으로 열리는 상호 검증의 무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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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호남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자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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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충청ㆍ호남권 합동연설회는 대중보다는 현장에 참석한 당원들에게 무게를 두고 진행되다 보니 약점을 건드리는 상호 검증보다는 각 후보의 비전과 정견을 소개하는 무대에 가까웠다. 그런 만큼 이날 TV 토론회에서는 각 후보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정치 신인으로 사실상 처음 대중 무대에 나서는 황교안 후보의 대응이 주목거리다. 일찌감치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선두를 내달리면서 집중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황 후보는 최근 "(총리 시절) 특검 연장을 불허했다“고 발언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위해 도운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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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책임당원협의회 제2기 임원 출범식 행사가 12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당권에 도전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왼쪽)가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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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한 중진의원은 “황 후보가 국무총리 시절 대정부질문에서 몇 차례 질의응답의 경험을 했지만, 그때는 각 부처에서 올리는 모든 정보를 취합 받고 나서기 때문에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안철수 전 의원 등 TV 토론에서 타격을 입은 정치인들이 적지 않은 만큼 황 후보도 긴장을 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추격자’인 오세훈 후보는 1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황 후보의 인기는) 신상품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기대 같은 심리”라며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 없다. 철저한 검증이 시작되면 지금처럼 버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벼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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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서울 성수동 한 음식점에서 ‘황교안 vs 오세훈 vs 김진태’ 3파전으로 최종 확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나서며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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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도 마냥 느긋하기만 한 처지는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는 발언의 취지나 과거 무상급식 투표로 서울시장을 중도사퇴한 전력, 지난해 지방선거 불참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김진태 후보 역시 최근 정국의 뜨거운 감자가 된 ‘5ㆍ18 폄훼’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는 만큼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비록 당 윤리위가 14일 ‘징계 유예’ 결정을 내려 후보 자격은 유지하게 됐지만 자격 논란 시비에 시달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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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전 부모님이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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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토론회는 17일 오전 한국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이어 19일 TV조선, 20일 채널A, 21일 KBS, 23일 MBN까지 모두 6차례의 토론회가 진행된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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