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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촉각의 놀라운 세계…촉각의 마법 이해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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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손길이 닿는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

뉴스1

신간 '손길이 닿는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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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올해의 과학도서로 선정된 책으로, 촉각의 세계를 다뤘다.

'촉각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의 과학'이라는 책의 부제처럼 과학적으로 촉각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이를 어찌 응용해야 할지를 설명한다.

라이프치히대학 햅틱연구소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햅틱 디자이너인 저자의 시선은 촉각에 대한 생물학·심리학·경영학은 물론 이들 학문들의 경계까지 폭넓게 관통한다.

현대사회에서 햅틱(haptic)은 터치를 통한 디지털 기술 일반을 통칭하고, 구체적으로는 터치로 작동하는 스마트폰 기술, 컴퓨터 기능 가운데 촉각 힘 운동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 등을 지칭한다.

저자는 촉각은 언제부터 느낄 수 있는지, 신체접촉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촉각 지각 능력에서 남녀간 능력 차는 있는지, 촉각을 마케팅으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 궁금증을 다양한 사례로 풀어주면서 촉각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책에서 거론되는 일부 사례들을 소개하면, 따뜻한 차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오른 사람은 차가운 음료를 들고 있던 이보다 동승자를 좋게 평가한다. 또한 배려와 애정의 상징인 촉각의 결핍은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고, 인간의 직립보행은 촉각에 의지한 결과라는 게 이 책의 설명이다.

저자는 스마트폰 등 터치패드 기기의 부작용도 지적한다. 터치패드 스크린의 작동은 침팬지도 가능한 작업으로, 연필로 무언가를 그리는 동작보다 훨씬 단순하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면 상대적으로 다루기 어렵고 반응이 느린 아날로그적 행동의 즐거움을 아이들이 쉽게 느끼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손길이 닿는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촉각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의 과학 / 마르틴 그룬발트 지음 / 강영옥 / 자음과모음 / 1만6000원
sosab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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