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캄보디아 야생식물로 K뷰티 만든다…양국 이익공유 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캄보디아 야생식물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우리나라와 캄보디아가 야생생물 자원을 합법적으로 발굴·분석해 산업화하고 향후 이익을 공유하는 '유용생물자원에 대한 이익공유계약'을 체결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국내 화장품기업인 한솔생명과학 간 이익공유 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연구기관 및 제조사가 해외 야생생물자원을 합법적으로 발굴·분석하여 산업화한 후 발생하는 이익을 자원제공국과 공유하기로 한 최초의 사례다.

생물자원관은 미백과 주름개선 효능이 우수한 캄보디아 야생식물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를 2015년 12월에 발굴, 우리나라 중소기업인 한솔생명과학에 2016년 11월에 기술 이전하며 화장품 개발을 지원했다. 이 화장품은 지난해 12월 상용화를 마친 상태다.

2014년 나고야의정서 채택과 자원제공국의 관련법 정비 이후 생명(바이오)산업기업들은 자원제공국과의 이익공유에 대한 부담과 복잡한 승인절차 등의 이유로 해외 생물자원을 활용한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자원제공국의 승인 절차를 준수해 발굴·확보한 해외 유용 생물소재를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소개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환경부는 더욱 다양한 캄보디아 생물소재를 지속가능하고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해 한-캄보디아 생물자원협력 차관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앞으로 국내 생명산업기업이 해외 유용생물소재를 보다 쉽게 활용하고 이를 통해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말했다.
kirocker@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