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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트럼프 "마음엔 안 들지만…2차 셧다운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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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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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야가 잠정 합의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안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제2차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전날 의회에서 도출된 국경장벽 예산 잠정 합의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세히 읽어봐야 하겠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며 "만족스럽다거나 전율을 느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또 다른 셧다운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셧다운 재개시 지지율 하락 등 정치적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장벽을 건설해야 하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협상대표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은 국경장벽 건설에 백악관이 당초 요구한 57억달러의 약 4분의 1 수준인 13억7000만달러의 예산을 편성하는 내용 등은 담았다.

미 연방정부는 국경장벽 예산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예산 편성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해 12월말부터 지난달말까지 35일간 셧다운되는 사태를 겪었다. 미국이 제2차 셧다운을 피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자정까지 예산안에 서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16일 오전 0시1분부터 미 연방정부 기관의 약 25%가 또 다시 셧다운에 들어간다.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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