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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고가 토지 공시지가 20.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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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상승률 9.42% 집계

“임대료 등 서민층 영향 최소화”

전국의 토지 공시지가가 평균 9.42% 올랐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정부는 고가 토지를 중심으로 공시지가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끌어올리면서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이 9.42%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6.02%)보다 3.04%포인트 높아진 상승률로, 2008년(9.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4.8%로 지난해(62.6%)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13.87%), 부산(10.26%), 광주(10.71%), 제주(9.74%) 등 개발호재가 많았던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23.13%나 올랐다. 이번 공시지가 상승은 최근 가격이 급등했거나 상대적으로 시세와의 격차가 컸던 고가 토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의 0.4%인 ㎡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 토지의 상승률은 20.05%이지만, 나머지 99.6%의 상승률은 평균 7.29%”라며 “보유세 상승으로 인한 임대료 전가와 건강보험료 인상 등의 서민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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